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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정보
10월 2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20세기 소녀>는 방우리 감독의 작품으로 김유정,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합니다. 한 소녀가 절친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절친의 첫사랑을 관찰하던 중 자신에게 예상치 못한 사랑이 찾아오며 벌어지는 로맨스 영화입니다.
2. 17살 첫사랑의 기억을 불러오다
2019년 겨울, 주인공 나보라(김유정)에게 배달된 비디오테이프로 인해 20세기 학창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됩니다. 1999년, 17세였던 나보라와 김연두(노윤서)는 둘도 없는 단짝입니다. 교복을 판매하는 가게 사장님의 딸인 연두는 교복을 맞추러 온 한 남학생에게 첫눈에 반했고 명찰을 보고 그 남학생의 이름이 백현진임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심장 수술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야 했던 연두는 친구 보라에게 백현진(박정우)에 대해 알아봐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보라는 연두를 위해 백현진에 관한 정보를 메일로 보내주기로 합니다. 그렇게 보라는 방송부에 가입하고 백현진의 주위에 머무르면서 얻은 정보를 연두에게 보내주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보라는 현진의 절친인 풍운호(변우석)와도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현진의 정보를 빌미로 만나면서 운호는 보라에게 호감을 표시합니다. 그리고 보라 역시 점차 운호에게 설레는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운호는 보라네 비디오 가게 옆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고 운호와 보라는 점점 더 가까워집니다.
시간이 흘러 연두는 심장 수술을 마치고 귀국합니다. 하지만 연두와 다시 만난 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실 연두가 좋아했던 사람은 현진이 아닌 운호였고, 연두가 운호를 본 날 운호는 현진의 교복을 빌려 입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를 알게 된 보라는 자신이 운호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연두가 알게 되면 충격 받을까 봐 말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보라는 고민 끝에 운호에게 마음이 없다고 얘기합니다. 사실 운호는 뉴질랜드에 있다가 귀국한 후, 우연히 보라네 비디오 가게에서 보라와 마주친 적이 있었고 그때부터 보라에게 관심이 생겼던 것입니다. 결국 운호와 보라가 서로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연두는 보라와 다투게 됩니다. 하지만 보라가 자신을 위해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한 것을 이해하고 운호를 만나 전후 사정을 얘기합니다. 뉴질랜드로 떠나기 전날, 운호는 보라를 만나러 왔지만 만나지 못하고 다음 날 기차역으로 향합니다. 한편, 학교에 온 보라와 연두는 서로 외면하는듯 하였으나 연두가 갑자기 쓰러지자 보라는 연두를 업고 보건실로 향합니다. 하지만 이는 보라와 운호를 만나게 하기 위한 연두의 연기였습니다. 운호가 떠나기 직전 기차역에 도착한 보라는 운호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운호는 곧 돌아오겠다고 말하고 떠나게 됩니다. 그 후, 두 사람은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재회할 날을 기다리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운호의 메일이 오지 않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대학에 들어가도 운호는 연락이 없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19년, 이사를 앞둔 부모님 집에 온 보라는 의문의 비디오와 조셉이라고 적혀있는 엽서를 받게 됩니다. 보라는 엽서를 보고 조셉의 전시관에 찾아갔고 그곳에서 '故 풍운호를 기리며(1983~2001)'라는 작품을 보게 됩니다. 알고 보니 조셉은 운호의 남동생이었고 운호가 죽은 뒤 우연히 비디오를 보게 되었고 전시회를 준비한 것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보라는 비디오를 재생합니다. 비디오에는 운호가 촬영한 고등학생 시절의 모습들이 담겨있었고 한 뉴질랜드의 풀밭에서 운호가 해를 비추며 보라에게 새해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총평
영화 <20세기 소녀>는 17세 소녀의 풋풋한 첫사랑을 과하지 않게 잘 보여주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20세기 그 시절 감성을 보여주는 요소들이 여운을 남겨주고 보면서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되는 영화입니다. 결말이 다소 아쉽다는 평이 있지만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과 스토리가 잘 어우러지는 점이 감성을 배로 자극합니다. 개인적으로 몰입도도 좋았고 잔잔하게 흘러가 편하게 볼 수 있었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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