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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라마 소개 및 줄거리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2021년 9월 공개된 9부작으로 경제적으로 힘든 456명의 사람들이 456억 원의 상금을 얻기 위해 의문의 데스 게임에 목숨을 걸고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자동차회사에 취업했지만 구조조정으로 인해 실직하게 된 성기훈(이정재)는 사업을 시작하지만 실패하여 빚만 지게 되고 이혼까지 합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돈까지 훔쳐 갈 만큼 도박에 빠진 성기훈은 사채까지 썼고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새아버지 따라 미국에 이민을 간다는 딸까지, 그의 인생은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그의 앞에 양복 차림을 한 의문의 남자가 나타나 돈을 걸고 딱지치기를 제안합니다. 그리고 떠나면서 오징어 게임 명함을 성기훈에게 건네줍니다. 경제적인 문제만 해결되면 딸의 양육권도 되찾고 빚도 청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성기훈은 명함에 적힌 번호로 연락을 하게 되고 456번 마지막 참가자로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게 됩니다. 그곳에는 1번 참가자부터 성기훈까지 총 456명의 참가자가 있었고 게임을 진행하여 최후의 생존자가 된 참가자는 456억 원의 상금을 차지하게 됩니다. 첫 번째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함께 456명의 생존 게임이 시작됩니다. 소녀의 모습을 한 로봇이 술래이고 로봇의 눈을 피해 5분 안에 결승선을 통과해야 생존자가 되어 다음 게임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게임을 알게 된 참가자들은 모두 어려운 것 없다고 가볍게 생각했고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게임은 시작되었고 제일 앞에서 가던 324번이 마침 로봇이 고개를 돌렸을 때 몸에 균형을 잃고 움직이게 되었고 이는 로봇에게 감지되어 이내 "324번 탈락"이라는 멘트와 함께 총성이 들리면서 324번은 그 자리에 쓰러집니다. 뒤에서 무슨 상황인지 전혀 파악이 안 됐던 참가자들은 어리둥절해 있었고 게임은 재개되었습니다. 324번과 친구였던 250번은 그가 장난을 치는 줄 알고 다가가서 일어나라고 했지만 324번이 피를 토하는 모습을 보고 겁에 질려 도망가려던 찰나 250번 역시 움직임이 감지되어 총을 맞고 사살당하게 됩니다. 이 모습을 본 참가자들은 겁에 질려 너도나도 도망치려고 입구를 향해 뛰어 가지만 모두 로봇에 의해 움직임이 감지되어 가차 없이 총알이 발사되고 이들은 모두 사망하게 됩니다. 이렇게 혼란스럽고 공포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남아있는 사람들은 게임을 계속할 수 밖에 없었고 그 결과 201명 만이 제한 시간 내에 결승선을 통과하여 생존자가 되고 첫 번째 게임이 끝이 납니다. 그 후, 숙소로 돌아온 생존자들은 충격에 빠져있었고 게임을 멈춰달라는 참가자가 나오면서 이들 역시 의견이 갈리게 됩니다. 게임을 중단하기 위해서는 참가자 과반수가 동의해야 하고 이들은 투표하게 됩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100:101로 게임 중단을 원하는 참가자가 101명이 되어 게임은 중단되고 참가자들은 다시 사회로 복귀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이들이 마주하게 된 것은 절망적이고 암울한 상황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보다는 오히려 목숨을 건 오징어 게임이 낫다고 생각하면서 성기훈을 비롯한 많은 참가자들은 자발적으로 다시 오징어 게임에 참여하기를 원하고 이렇게 오징어 게임이 재개됩니다.
2. 결말
다시 오징어 게임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일련의 게임을 거쳐 참가자들의 죽음을 뒤로 한 채 오징어 게임의 마지막 생존자 456번 성기훈이 최종 우승으로 456억 원의 상금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렇게 다시 현실로 복귀한 성기훈은 456억 원을 얻은 채 집에 돌아가지만 성기훈의 어머니는 이미 사망한 뒤였고 오징어 게임 트라우마 때문인지 상금으로 받은 돈은 거의 쓰지 않고 1년을 보내게 됩니다. 그 후, 우연히 꽃을 사게 되는데 그 꽃 속에는 '당신의 깐부로부터'라는 쪽지가 있었고 그 쪽지가 이끄는 곳으로 가보니 그곳에는 게임 때 사망한 줄 알았던 1번 참가자 오일남이 병상에 누워 있었습니다. 오징어 게임의 배후는 오일남이었고 그에게 왜 그런 일을 꾸몄는지 물은 성기훈은 '그저 삶에 새로운 재미를 주기 위해서였다'는 대답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오일남은 자정이 되기 전까지 창밖으로 보이는 노숙자를 도와주는 사람이 있을지 없을지에 대해 내기를 제안합니다. 시간은 흘러 자정에 가까워지고 경찰을 데리고 온 행인을 본 성기훈은 자신이 이겼음을 확인하고 오일남을 뒤돌아보지만 이미 그는 사망하였습니다. 그리고 오일남에게 "당신도 봤지? 당신이 졌어"라는 한 마디를 남긴 채 뒤돌아섭니다. 그 후, 딸을 만나러 미국으로 가려고 공항에 간 성기훈은 반대편 승강장에서 과거 자신과 똑같이 정장 입은 남성과 딱지치기하는 사람을 보고 급히 쫓아가지만 정장 입은 남성은 사라지고 딱지치기하던 사람의 손에 들려있는 오징어 게임 명함을 빼앗아 갑니다. 그리고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명함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어 "난 말이 아니야. 사람이야. 너희들은 용서가 안 돼."라고 말하자 그의 정체를 알아챈 프론트맨은 성기훈에게 그 비행기를 타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하지만 성기훈은 다시 뒤돌아 나오면서 끝이 납니다.
3. 드라마 총평
<오징어 게임>은 공개된 시점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서바이벌 게임에서 최종 우승자가 상금을 얻는다'는 설정이 호기심을 자극하여 시청하기 시작했지만 사실 처음부터 큰 기대를 안고 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저 역시 중간에 멈출 수 없을 정도로 몰입한 상태로 한 번에 끝까지 다 봤던 드라마입니다. 일단 가장 신선하게 다가왔던 부분은 데스 게임이라는 설정이었습니다. 여러 종류의 게임을 거듭하여 최종 승자가 된 사람이 상금을 얻는다고 하여 당연히 '탈락'한다는 룰을 따를 줄 알았는데 극 중 탈락은 '죽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소름 돋았던 부분은 첫 게임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서 두 번째 탈락자인 250번이 사망하는 것을 기점으로 수많은 참가자들이 패닉 상태로 도망가려고 문을 향해 달려가는데, 움직임이 감지된 이들에게 당연하다는 듯이 총알이 가차 없이 날아와 아비규환이 따로 없었지만 그 와중에 1번 참가자 오일남은 이 상황을 즐기기라도 하듯 웃으면서 게임을 계속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관심을 끌어당긴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한두 회차에 거쳐 진행되는 여러 게임과 회차를 거듭할수록 선명하게 드러나는 캐릭터별 특징, 그리고 중독성 있는 음악까지 어우러져 집중력을 한 층 끌어올려 줍니다.
<오징어 게임>이 흥행하면서 같은 장르의 작품인 <신이 말하는 대로>가 함께 언급되면서 두 작품의 유사성에 관한 논란이 있기도 했지만 데스 게임 장르의 작품을 많이 접하지 못한 저로서는 아주 신선하고 인상 깊었던 작품입니다. 다소 자극적이고 잔인한 장면들이 많아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리지만 잔인한 장면을 보는 것이 너무 힘든 분이 아니라면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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